무주고등학교에 명상 숲 조성

 26일 밤에는 지역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도 열려...

[더팩트타임즈 특별취재]권성열 기자= 무주군은 무주고등학교 명상 숲 조성이 완료됐다고 밝혔다. 명상 숲(본관 건물 동쪽)은 학생들의 사색과 교육활동 공간,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녹색쉼터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(5~10월)한 것으로,

군비 등 사업비 2억 원이 투입돼 원형 파고라와 데크, 탁자, 돌의자, 잔디조명 등이 설치됐으며 작은 음악회나 시낭송 등을 개최할 수 있는 무대와 조명시설 등도 갖췄다.

또한 시설 주변에는 소나무를 비롯한 목련과 느티나무, 매화나무, 수수꽃다리 등 총 47종 5,124본의 꽃(야생화)과 나무를 심어 학생과 주민들이 편안하게 휴식과 사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.

무주군청 환경산림과 오해동 산촌소득 담당은“교정은 물론, 향로산 등 학교 주변의 환경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숲을 만들기 위해 정성을 쏟았다”며

“숲에서 학업에 지친 아이들이 위안을 얻고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은 휴식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”고 전했다.

한편, 지난 26일(저녁 7시) 무주고에서는 명상 숲 완공을 기념하는 작은 음악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.

연주회에는 황정수 무주군수와 김성철 무주고 교장을 비롯한 학생과 학부모, 지역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시 낭송과 독창, 중창, 악기 연주, 그리고 교직원들이 준비한 깜작 축하공연 등이 마련돼 큰 감동을 선사했다.

학부모들은“학교와 행정의 관심으로 아이들이 쉬면서 생각의 힘을 기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기쁘다”며“좋은 공간이 생겼으니 소소하니 오늘과 같은 시간도 자주 마련됐으면 좋겠다”고 전했다.

무주고 김성철 교장은“학생들이 쾌적한 환경과 정서적 안정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신 무주군 측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”며

“무주고가 아름다운 학교가 되고, 학교라는 공간이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하고, 밝은 이미지로 기억될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”고 말했다.